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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숲 트레킹을 하자..

승암 2013. 7. 12. 13:24

건강을 위해 숲 트레킹을 하자..

 

과거 우리나라의 대부분 사람들은 트레킹이란 네팔, 인도 등의 히말라야 지역이나 미국의 록키, 유럽의 알프스 등 외국의 산을 대상으로 장거리, 장시간의 산행으로만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 국내에서도 경제 성장에 따른 여가시간의 증대로 변화된 트레킹의 개념을 도입하여 굳이 등정을 목표로 하지 않고 그다지 길지 않은 산길을 여유롭게 걸으며 주변 풍경을 즐기는 산행이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숲에서의 힐링이 유행되면서 숲길을 걷는 목적과 자연을 대하는 자세에서 산꼭대기를 올라야 한다는 개념의 등산과는 거리가 있는 트레킹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대한 위험요소를 배제하고 안전하고 여유 있게 주변풍광을 즐기면서 자연에 동화되고 무리없이 걷기를 통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트레킹은 여유롭고 안전한 방식의 둘레길 걷기라고나 할까? 산행으로 등정을 목적으로 둔 등산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트레킹을 하고자 할 때는 여러 가지 자료를 통해 산에 관한 자료나 트레킹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트레킹 전문가 등의 블로그나 잡지 등에 게재된 내용 등을 숙지하고 철저한 준비와 자신이 가고자하는 지역의 문화적인 특성, 자연적, 지리적 특성까지 자세히 알아야 한다. 등산을 평소에 자주 하던 사람들은 기본적인 준비나 마음가짐이 잘되어 있기에 특별한 문제는 없겠지만 초보자들은 철저히 준비가 필요하니 다음의 내용을 체크하고 참고하면 좋을듯하다.

 

첫째, 충분히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은 모든 관절 부위와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주기 때문에 트레킹 전 후에 반드시 실시해야 하고 무엇보다 중요하다. 준비운동으로 근육과 관절을 적당히 긴장시켜 놓으므로 운동능력이 향상되어 부상을 방지하게 해주기 때문에 자신에 맞는 스트레칭으로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한다.

 

둘째, 트레킹시 보온성은 기본이므로 적정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하는데 쟈켓과 바지는 방수, 방풍 등의 기능은 기본으로 지녀야 하고 속옷은 속건성으로서 부드럽고 착용감도 좋아 걷고 움직이는데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

 

셋째, 산길을 걷기위해 중요한 신발은 우선 발이 편해야 하며 좋지 않은 길 등을 지날 때도 발을 보호할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어야 한다. 쉽게 생각하고 그냥 편한 신발을 신기도 하지만 산길이나 미끄러운 흙길, 비나 눈이 오는 경우를 대비해 가벼운 트레킹이라도 튼튼하고 바닥창의 마찰력이 좋은 목이 긴 트레킹화를 신는 것이 좋다.

 

넷째. 배낭은 가벼운 트레킹이라도 춥거나 덥거나 할 때 쉽게 갈아입을 가벼운 옷이나 우천 시에 대비한 비옷, 모기약 등 상비약, 간식 등을 수납해야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큰 것을 사용해야하고 또한 미끄러져 뒤로 넘어졌을 때 우리 몸에 완충역할을 해주어 큰 부상을 방지해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숲 산행이나 트레킹시에 효과적인 체중분산과 균형유지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스틱이다. 급경사면, 미끄러운 길 또는 바닥이 고르지 못한 등산길이나 둘레길에서 몸의 균형을 유지해 줄뿐더러 등산 시에 체력소모까지 줄여주기 때문이다. 하산 시에는 무릎에 오는 체중압력을 완화시켜주어 충격을 한층 줄여 주며 또 눈길, 빙판길, 험로에서 몸의 균형을 지탱해 주어 부상도 방지해준다.

 

우리 모두가 준비를 철저히 하고 가족 또는 친구들과 숲 트레킹에 나서게 된다면 트레킹 본연의 뜻인 여유롭게 걸으며 주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숲 산행은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 다짐한다. 이와 같이 산 정상 등정을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본인 능력에 맞게 코스를 선택하고 주변 풍경을 즐기며 천천히 여유롭게 걷는다면 어느 누가 건강해지질 않겠는가? 자연 숲길을 몇 시간씩 걷고 앉아 쉬는 동안 숲속의 맑은 공기는 도심생활에 지친 우리의 심신을 저절로 치유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