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현의 운젠지옥계곡..(24)
나가사키현의 운젠(雲仙) 온천...
나가사키현 오하마쵸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온천으로 운젠아마쿠사(雲仙天草)
국립공원에 위치하며 거품과 증기가 일어나는 크고작은 열탕이
30개 이상으로 된 운젠지옥(雲仙地獄)으로 유명하다...
우리 일행이 운젠 지옥에 도달했을때도 진한 유황냄새가 코를 자극하며
먼저 반겨 주었으며 온천수 끓는소리와 함께 지표면 틈 사이로 피어오르던 열과
수증기의 진기한 풍경은 생소하면서 매우 인상깊었다...
이 곳은 1934년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
운젠지옥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 양측으로 상가지역이 자리한다...
여기도 무언가 기원드리는 장소가 있는지
신전을 표시하는 '도리이'가 서 있다...
위 안내도의 현위치에서 직진하면 천주교 순교지가 나오게 되고
우회전 방향으로 진입하면 지옥계곡이 펼쳐지게 된다...
천주교 순교지를 먼저 들리기 위해 진입하면서 들어온 방향으로 한 컷~
기리시탄(크리스천의 일본어표기)순교비...
당시 일본정부는 기리시탄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후미에'라는 절차를 거쳐 신자인지
여부를 변별하였고,신자로 판명되면 즉시 이 지옥에 떨어뜨려 죽였다고 한다..
'후미에'란?... 그리스도나 성모 마리아의 성화를 바닥에 놓고 의심되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것을 밟고 지나가게 하여밟고 지나가면 그 사람은 살고
자신의 종교적 양심을 위해 밟지 않는 사람은 즉시 죽였다는 행위를 말한다..
순교한 사람을 기리는 두개의 기념비...
운젠지옥계곡은 기독교도에 대한 탄압이 가장 심했던 곳이었는데 1620년대 후반에
대대적인 탄압이 진행되면서 운젠지옥은 외국인 신부를 비롯한 크리스챤들을
처형'하는 장소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1939년에 나가사키 현에서 건립했다는 바위로 된 비에는
“성스러운 불이 타오르다”라는 시구가 새겨져 있었다..
1961년 나가사키 대교구에서 만든 십자가 순교비 밑에는
여기서 순교한 순교복자 6위의 이름이 새겨져 있기도...
지옥계곡 입구..
열탕이 부글부글 끓으며 증기를 내뿜고 있었다 ...
운젠지옥계곡...
지고쿠(지옥)라 불리는 크고 작은 열탕이 30여곳이 지열로 뜨거운 증기를 내뿜고 있다...
운젠 지옥 주변 료칸(일본 전통숙박시설)에 투숙하면 운젠 지옥의 온천을
즐길 수도 있다고 하며 8가지 이상의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운젠 지옥의
따끈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피로가 절로 풀린다고도....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는 매점같은데 수증기에 가려져 식별조차 어렵다...
지옥계곡 주위에 있던 숙박시설...
탐방일자 : 201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