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국가/미얀마

바간의 전통 칠공예 공방..(14)

승암 2015. 4. 8. 21:56

칠기는 그 형태의 소지(素地)종류에 따라 그 명칭을 달리 부르는데 

여기서 소지라 함은 태(胎)를 말하는 것으로서

이는 모든 칠기의 뼈대가 되는 것이다. 형태를 목재로 이용한 목심칠,

대나무나 버들로 기물 형태를 만들어 그 위에 칠을 하는 남태칠기,

토기나 도기 또는 자기에 칠을 하는 와태칠기,

금속 소지에 칠을 하는 금태칠기, 삼베나 천을 이용하여 기형을 만드는

건칠기 등으로 구분되어진다.,

 

 

 

바간에서 칠공예공방을 방문하여 제작과정을 살펴보는 행운을 가졌는데

이 곳은 사진에서와 같이 남태칠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잘게 자른 대나무에 말총털로 한겹 두겹 바르면서 그릇모양을 만들어 가는데

이는 접착력이 뛰어난 옻칠의 장점을 이용한 것으로 가볍고 다루기 쉬운

재료를 소지로 이용하여 칠기를 제작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칠공방의 숙련공들은 양쪽 뺨에 모두 미얀마 전통 화장품인 '타나카'를 바르고 있었다..

'타나카'는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고 미백효과와 살균효과까지 있어서

피부를 곱게 해준다고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며 특히 미얀마 여자들은 

대부분 하고 다닐만큼 그 인기나 효능좋은 기능성 화장품이라고 한다.. 

 

 

 

 

 

전통칠기는 제작자가 의도하는 기물의 기능과 구조, 사용상의 편리함과 견고함의

필요조건에 따라 그 바탕이 되는 재료를 선별하여 사용할 수 있다..

 

 

 

 

 

 

 

 

 

전통 칠공방 바로 옆 전시장에서는 그 곳에서 숙련공들이 정성스럽게 직접 제작한

칠공예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한국에 비해 가격 또한 저렴하여 인기가 좋다고 한다..

 

 

 

 

 

 

 

탐방일자  ; 201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