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이산 둘레길을 걷다..(9)
백이산 등산로와 둘레길...
오늘은 험하지 않고 소나무 많은 백이산 둘레길을 걷기로 하고
새벽부터 달려와 들머리인 군북역까지 왔다...
경남 함안군 군북면에 있는 해발 368m의 낮은 산으로 남쪽으로
오봉산과 이어져 있고 숙제봉(356m)등의 준봉이 있으며
서쪽 명관리 저수지와 산을 둘러싼 소나무 군락이 매우 좋은 산이다...
백이산 둘레길의 들머리는 신군북역에서부터 시작된다....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들어서기 위해 바쁜 일행들...
등산안내도와 함안 보건소에서 등산객을 위해 세워둔
운동전후 스트레칭법, 신체활동량등...
소나무가 많아 자연적으로 힐링이 되고 있는
걷기 좋고 친환경적인 흙길 1, 2, 3....
백이산 둘레길의 안내지도와 갈림길의 이정표...
백이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군북면 주위의 원경..
정상에서 서쪽으로 방어산이 보이고 방어산 위로 지리산이 조망된다..
백이산은 동으로 여항산, 서로는 방어산, 남으로는 오봉산으로 둘러쌓여 있으며 쌍인산이라고도 한단다...
정상의 표지석 앞 뒤와 정성스레 돌을 쌓아 세운 돌탑...
조선 제7대 세조가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를 찬탈하자 생육신의 한 사람인 조려 선생이 낙향하여 세상을 등지고 이곳 함안군 백이산 아래 은거하여 낚시로 여생을 보냈기에 어계선생이라 칭하였다고 전한다...
후대에 단종 임금이 복권되고 숙종께서 내리신 어계 제문중에 어계선생의 절의가 고대 중국의 백이숙제와 같음을 찬양하여 쌍인산을 백이산이라 하고 백이산쪽 봉우리를 숙제봉이라 하였다 한다...
백이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700m정도 더가면 나타나는 숙제봉 이정표...
백이산 둘레길 코스가 너무 짧아 숙제봉까지 갔다와서 둘레를 돈다는것이 코스를 잘못타는 바람에 유등저수지로 내려가고 말았다...
길도 없는 숲길을 헤치며 같이한 5명이 파김치가 되어 간신히 등산로가 있는 유등고개를 찾아 올라왔다..
.여기부터 -명지골-새터마을-명관저수지까지 걷기로 정하고 숲길과 임도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버스승차 시간에 맞추느라 정말 열심히 빨리 걸어서 간신히 종착지 명관저수지에 도착했다....
명지골쪽으로 하산하여 새터마을 표지석이 있는 논둑길에서 뒤돌아 본 오봉산의 원경...
함안군과 진주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오봉산은 해발524.7m로 오봉산 정상 절벽아래, 1,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성전암탐이 위치해서 더욱 유명해진 산이기는 해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뜸해 태고적 원시가 잘 보전된 산이기도 하다... 여기 새터마을에서 10여분 걸으면 종착지인 명관저수지가 나오는데 본래는 원북리까지 가야했지만 산속에서 길을 찾아 헤매느라 귀가할 시간이 늦어 원북에 대기하던 버스가 낙오한 우리 5명을 태우러 저수지상류까지 온바람에 우린 지친 다리를 멈출 수 있었다. ..
산행코스(2013/09/10 4시간 30분소요) : 신군북역(신창리)-백이산-숙제봉-유등고개-명지골-새터마을-명관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