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와 당현종의 사랑! 장한가 가무쑈..(40)
장한가 가무쇼..
서안 동쪽 여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화청지에서 공연되는데
이곳은 당나라 태종과 양귀비의 러브스토리가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이곳에 있는 온천은 3,0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하는데
현재까지도 약 43도의 뜨거운 온천수가 나온다고 한다..
중국의 영화감독이자 북경올림픽 개막식을 총 지휘한 장예모가
총감독을 맡았다고 하며 가무쇼는 4월부터 10월까지
폭우가 내리지 않는 한 연중 무휴로 공연되어진다..
마침 공연일정이 며칠 앞당겨 운좋게 시행되는 바람에
서안에 여행간 일정이 3월 말인데도 참관할 수 있었다..
장한가는 서기 805년, 시인 '백거이'의 나이 35세, 문관 시험에 급제하여
섬서성 주질현의 사무관에 갓 임명되었을 때 의 작품..
백거이의 작품 중 가장 아름다운 시로서, 현종과 양귀비의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비극적으로 구성하고 사후의 세계까지 범위를 넓혀가면서 노래하고 있다..
공연내용은 장한가를 서막부터 제 9막까지 10개의 막으로 구분하여 약 90분간 휴식 없이 진행된다..
< 자료인용 : http://eastream.tistory.com/170 >
서 막 : 楊家有女初長成 - 양씨 가문에 딸이 있어 갓 성장했네
제1막 : 一朝選在君王側 - 일약 궁으로 발탁되어 황제를 곁에서 모시게 되고
제2막 : 夜半無人私語時 - 아무도 듣는 이 없는 야심한 밤의 속삭임
제3막 : 春寒賜浴華淸池 - 봄 추위에 화청지를 하사하다
제4막 : 驪宮高處入靑雲 - 여궁의 높은 곳에 푸른 구름이 모여들다
제5막 : 玉樓宴罷醉和春 - 옥루의 연회가 파한 후 얼큰히 취하여 귀비와 함께하는 봄 밤
제6막 : 仙樂風飄處處聞 - 궁궐 곳곳에 울려퍼지는 꿈결 같은 음악
제7막 : 漁陽鼙鼓動地來 - 어양 땅에 울려퍼지는 반란의 북소리
제8막 : 花鈿委地無人收 - 금비녀 땅에 떨어져도 수습하는 이 하나 없고
제9막 : 天上人間會相見 - 언젠가는 천상이든 인간세계에서든 다시 만나기를 ...
長恨歌 (白居易)..
칠월 칠석에 궁궐 장생전에서 인적없는 깊은 밤에 속삭이던 말..
하늘을 가게되면 비익조 되길 원하고 땅에 나무로 나면 연리지 되자고
천지 영원하다 해도 다할 때가 있겠지만 이 슬픈 사랑의 한 끊일 때가 없으리..
여기서 비익조가 되어 현종과 양귀비가 만난다는 내용이 있는데
비익조란? 한쌍의 암수가 한몸이 되어야만 난다는 전설의 새를 말한다..
이 시를 바탕으로 중국 관광청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가 장한가 가무쑈이다..
공연일자 : 201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