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다자이후의 천만궁..(23)
천만궁...
시인이자 학자이며, 철학자였던 스가와라미치자네(845~903)를 모시는 곳이다...
현재의 본전은 1591년 건립되었고
생전에 유명한 학자였기 때문에
그를 학문의 신으로 숭배해 오고 있단다...
천만궁과 국립큐슈박물관으로 들어가는 도로양측으로는 일본색의
소규모 상점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해 주고 있다...
신사임을 알리는 '도리이'가 들어오는 길 서너군데에 서 있었다...
소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소의 영특한 기운이 자신에게 전해진다는 설이 있어 해마다 200만명 정도의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이 너나없이 방문하여 서로 만지려고 아우성들이고 많이 만져서 머리만 반들반들 광택이 난다..
학문과 문화의 신을 모신 곳이라고 해서 관광객들도 모두 소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무언가 기원하고 있는 모습...
.
입구의 안내소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영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제작된 이어폰 안내지도를
운영하고 있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현재의 건물은 1590년에 지어졌으며, 본전 앞에는 6.000그루의 매화가 1-3월 사이에 만개한다고 한다...
후쿠오카 다자이후에 있는 국립규슈박물관...
규슈국립박물관에서는 2015년 1월1일부터 3월 1일까지 고대 일본과 백제의 교류’전이 열리고 있었다...
최근 규슈 남단 미야자키 현의 고분에서 백제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고급 무기류가 발굴돼 일본 학계의 관심이
쏠리는가하면 규슈국립박물관 한국 유물들이 다수 출품된 백제 특별전을 성황리에 열고 있다...
규슈 동남부 미야자키현은 7세기 백제 멸망 뒤 바다를 건너갔던 백제 왕족들이 내란을 피해 살았던 지역으로 전해진다.
이곳에서 최근 일본 고분시대(3~7세기)의 지역 지배자 대형무덤을 발굴하다 백제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되는
큰 칼이 대형 갑옷, 무기, 마구류, 섬유류와 함께 쏟아져나왔다고 한다...
국립규슈박물관의 입구...교류전의 현수막이 방문객을 환영하고 있다..
국립규슈박물관...
불행하게도 폐장시간이 임박할 즈음이라 전시작품들을 직접 못 보고 건물만 쳐다보고 발길을 돌려야해 서운하기만...
고대 일본과 백제의 교류전...
한·일 국교 재개 50돌을 맞아 차린 이 전시에는 4~5세기 백제 왕실이 일본에 선물한
칼 ‘칠지도’가 특별출품됐는데.고대 일본의 수도권이었던 나라현 텐리의
이소노카미 신궁에 보관되어온 이 백제 칼이 규슈로 나들이한 것은 처음이다...
애초 한국과 일본 국립박물관 사이의 교류순회전 성격이었으나, 한·일 관계 경색과 2013년
대마도 불상 도난 여파까지 겹치면서 일본 전시만 치러지게 됐다고 한다...
탐방일자 : 2015/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