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대가야 왕릉전시관..(26)

대가야 고분...

 

고령 지산동 주산 능선을 따라 200여 기가 흩어져 있다..

 

웅장하고 아름답고 감동적이기까지 한 그 옛날의 공동묘지로 

대가야의 왕과 귀족들의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아쉽게도 고분은 거의 도굴된 상태이며 특히 일제강점기 수많은 고분들이 파헤쳐졌고,

패망한 뒤 이곳에 살던 일본인들이 가야 유물들을 대량으로 제나라로 가져갔다고 하니

정말 슬픈 역사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된 순장묘 왕릉인 지산리44호와 45호 무덤을 비롯하여,

주변에 왕족과 귀족들의 무덤이라고 생각되는 크고 작은 200여기의 무덤이 분포하고 있다.

 

 왕릉전시관은 대가야의 독특한 토기와 철기,말갖춤을 비롯하여 왕이 쓰던 금동관과 금귀걸이 등

화려한 장신구꺼지 대가야 최대의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전시관이다...

 

 

 

 

 

 

 

 

 

 

 

 

 

 

 

 

 

토기들은 부드러운 곡선미와 안정감이 특징이다.

 

굽다리접시·항아리 등 유약을 바르지 않은, 한번만 구운 토기들인데,

 새겨진 무늬와 장식들이 정교하고 아름답다...

 

 

 

 

 

 

 

지산리44호분은 주산 구릉의 맨 꼭대기에서 열 지어 늘어선 5기의 대형분 중에서

남쪽으로 100m정도 떨어진 경사면에 독립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77년 경북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발굴조사된 이 고분은 지름 27m, 높이 6m의 규모로서,

안에는 3기의 대형 돌방과 이 돌방을 둘러싸듯이 배치되어 축조된 32기의 소형 순장돌덧널이 들어 있었다...

유물은 대부분이 도굴되었지만 남은 것으로 금귀걸이, 금동그릇, 은장식쇠창, 야광조개국자 등이 있다 ..

 

고분의 입지, 규모와 구조, 출토유물 등으로 볼 때 이 고분은 지금까지

발굴된 가야고분 중 최고의 위계(位階)를 가진 왕릉으로 추측된다...

 

 

 

 

 

 

 

 

 

 

국내 최대 순장묘인 44호 고분(1977년 발굴) 내부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은 모습..40여명이 함께 묻힌 대형 고분으로 유골 조사로 묻힌 이들의 나이를

알 수 있는데 8살짜리 아이를 안고 있는 어른도 있었다고 한다..

 

모두 유골 뒷머리가 깨져 있는 것으로 보아 묻히기 전에 타살된 듯하다고.,,..

 

 

 

 

 

 

 

 

 

 

 

 

 

 

 

 

 

 

정교하게 제작된 투구와 갑옷의 모습..

 

 투구는 가늘고 긴 일정한 크기의 쇳조각 수십개를 부채 형식으로 겹치게 꿰어 만들었다.

옷감 무늬 흔적이 남아 있는 쇠붙이들도 인상적인 볼거리다...

 

 

 

 

 

 

 

 

 

 

 

 

 

 

 

 

 

 

 

전시물 중에서 가장 눈부시기는 금관과 금귀고리 등인데

진품은 아니고 정교하게 새로 만들어 전시한 것들이다...

 

세계적으로 순금으로 만든 옛 금관은 10개에 불과하다는데 아프가니스탄 출토 1개, 스키타이 출토 1개,

그리고 신라 금관이 6개, 대가야 출토 금관이 2개라고 한다...

 대가야 금관은 도굴된 뒤 전해진 것이어서 어느 고에서 나온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45호 고분 등에서 출토된 금귀고리는 섬세하게 다듬고 이어붙이고

깎아낸 모습이 눈이 부실 정도이다...

 

 

 

 

 

 

 

 

 

 

 

탐방일자 : 201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