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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의 금강산 건봉사..(28)

승암 2016. 7. 21. 11:32

 

 

 

 

금강산 건봉사(寺)..

 

신라시대 법흥왕 7년(서기 520년) 아도가 창건하여 원각사라 이름하였고

그후  도선국사가 사찰을 중수하여 서봉사(西)

라 개칭하였는데 1358년(공민왕 7년)에는 나옹이 사찰을 중수하고

다시 건봉사라고 개칭하였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병을 일으킨 곳이기도 한 이 절은 강원 고성군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

옛 절터와 대웅전 , 불이문(강원 문화재자료 35호), 9층탑을 비롯한 7기의 탑,

48기의 부도, 31기의 비석 등이 남아 있다..

 

금강산 자락의 건봉산 중턱에 위치해 금강산 건봉사라 불리는 이 절은

기록대로라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구려 절집이다..

 

한때 3천 칸이 넘는 위용을 자랑했지만 1878년에는 산불로 절집 건물이

모두 소실됐으며 이후 복원했으나 다시 한국전쟁 때

잿더미로 바뀌었던 수난과 폐허의 사찰이다.. 전쟁 이전의 모습으로

살아남은 것은 1919년에 세운 불이문이 유일하다고...

 

1464년(세조 10년)에는 어실각()을 짓고 역대 임금의 원당()으로

삼았다 하며  임진왜란 때 왜구가 통도사에서 가져간 부처님 진신치아사리 12과를

임진왜란이 끝나고 사명대사가 일본에서 찾아와 건봉사에 봉안하였다 한다..

 

 

 

 

1920년대의 건봉사 전경..

 

 

 

 

 

 

 

 

불이문은 절의 세 가지 문 중 가장 안쪽에 있는 문으로 ,

즉 부처의 세계와 세속이 서로 다르지 아니하다는 뜻으로 붙인 이름..

 

 

 

 

 

 

솟대 모양의 돌기둥..

 

높이가 3m로 규모가 꽤 크며 나무가 아닌 돌로 만들어졌지만 꼭대기에 오리가 앉아 있어 솟대라 말할 수도 있다..

 돌기둥이 서있는 부분은 널직한 공터로 되어있는데 과거 건봉사의 번창했던 규모를 짐작케  해 준다..

 

 

 

 

 

 

 

 

능파교..

 

이곳 절터와 대웅전 사이 좁은 계곡에는 무지개 모양의 돌다리..

 이 돌다리는 건봉사의 수많은 건물터 중 그나마 형상이 제대로 남아있는 것이다..

 

 

 

 

 

 

대웅전 입구에 서있는 돌기둥..

 

이 돌기둥에는 십바라밀을 형상화한 상징기호가 5개씩 10개가 새겨져 있었는데

십바라밀은 이승의 번뇌를 해탈하여 열반의 세계에 도달하기 위한 10단계 수행을 말한다고..

 

 

 

 

 

 

 

 

 

 

 

 

 

 

 

 

 

 

 

 

 

 

 

 

 

 

 

 

 

건봉사 템플스테이 건물..

 

 

 

 

건봉사 산신각..

 

건봉사 초입에 위치한 부도탑 군..

 

건봉사내의 적멸보궁(寂滅寶宮)..

적멸보궁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을 일컫는데 진신사리를 모셨으므로

불단(수미단)은 있지만 불상이나 후불탱화를 모시지 않은 것이 특징이고,

다만 이 법당의 바깥이나 뒤쪽에는 사리탑을 봉안했거나 계단(戒壇)을 설치한 경우가 많다..

 

이 블로그에 소개한 금강산 건봉사 진신사리탑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불사리와

치아사리를 약탈해간 것을 사명대사가 일본에 사신으로 다녀오면서 되찾아온 뒤 세운 것으로

이때로 부터 석가의 치아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을 만들게 되었다고..

 

자장율사의 5대 적멸보궁은 양산의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이다.. 적멸보궁하면 자장율사의 5대보궁을 주로 열거하나 여기 건봉사, 대둔산

안심사, 지리산 법계사, 선산 도리사 등의 적멸보궁이 있다고 한다..

 

 

 

 

 

 

 

 

 

 

 

 

 

 

 

 

 

 

 

탐방일자 : 201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