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탐방/문화유적, 고택들

호랑이도 감동한 효자! 도시복 생가..(7)

승암 2016. 11. 24. 11:07

 

 

 

 

도시복 생가..

 

경상북도 예천군 상리면 용두리 효공원 내에 있었는데 조선 후기 철종 때의

효자로 이름난 도시복(, 1817~1891)의 생가로 원래 재래식 'ㅡ'자형 초가였으나,

1882년 어사 이도재의 정려 표창 상신이 있은 뒤 'ㅁ'자형 초가로 증축하였다고 한다..

 

1970년대에 초가지붕을 슬레이트로 개조하여 사용하던 것을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의 하나로 2005년에 생가로 복원하였다고..

     <도시복에 대한 자료는 하단에 공지>     자료 : 도시복 생가 [都始復生家] (두산백과)

 

 

 

 

 

 

 

 

 

 

 

 

 

 

 

 

탐방일자 : 2016/11/09

 

도시복은?

도시복은 조선 철종 때 사람으로 본관은 성주이며, 호는 야계()이다. 용두리 야목마을에 살았는데, 마음가짐이 어질고 효심이 극진하였다. 장날이면 나무를 팔아 어머니를 봉양하였는데, 어느 장날 늦게 어머니상에 올릴 생선을 사서 돌아오는데, 어디선가 날아온 솔개가 생선을 채가고 말았다. 집으로 돌아오니 아내가 생선으로 어머니의 저녁상을 차리고 있어 솔개가 끼니 때에 늦지 않게 가져다 준 것임을 알게 되었다.

한여름에 어머니가 병이 들어 홍시가 먹고 싶다고 하자, 시복은 홍시를 찾아 깊은 산으로 들어갔다. 날이 저물자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나서 시복을 등에 태우고 산속을 달려 강릉의 어느 외딴 집에 내려놓았다. 마침 그 날은 그 집의 제삿날이어서 젯상에 홍시가 놓여 있었다. 시복은 자초지종을 말한 뒤 홍시를 구해 호랑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병으로 쇠약해진 어머니가 한겨울에 수박이 먹고 싶다고 하자, 들판을 뒤지며 수박을 찾아 헤메다가 안동의 어느 원두막에서 싱싱한 수박을 발견하여 어머니에게 드렸으며, 아버지가 엄동설한에 잉어를 찾자 꽁꽁 언 실개천을 헤매다 얼음구멍에서 튀어나온 잉어를 잡아 아버지의 저녁상에 올렸다고 한다. 양친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3년 동안 시묘살이를 하며 애통해하였는데, 호랑이도 그의 효심에 감동하여 곁에서 함께 지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