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탐방/산, 섬산, 계곡

돌산도 갯가길 1코스(12구간중 6구간)..(34)

승암 2014. 12. 25. 14:40

 

 

 

 

돌산도 갯가길 1코스...

 

 

 

돌산 동쪽의 거친 바다와 호수처럼 잔잔한 서쪽 바다를

한꺼번에 볼 수 있으며, 도심과 갯가 마을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코스이기...

대나무 터널과 200미터에 달하는 비렁, 절, 용암안반, 갯벌,

 

굴 양식장 등이 갯가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나무 사이로 들리는 파도 소리와

숲 사이로 언뜻 언뜻 부서지는 파도의 하얀 포말은 자연의 조화가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구나? 감탄을 자아내게 해준다...

 

 

 

 

 

 

돌산도 갯가길 제1코스는 돌산대교 아래(우두리항)에서 시작해서

우두리 상하동, 월전포, 안굴전을 돌아 무술목에서 끝나는 돌산 관문에 위치한 코스이다...

 

이 코스는 한 번에 걷기에는 길이가 좀 긴편이지만, 짧게는 1km, 길게는 3.3km에

이르는 12개의 소구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가족들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평탄한 구간과

갯벌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구간 등 다양한 걷기 조건을 포함하고 있어서,

특정 구간을 선택해서 걷을 수도 있다는 점이 좋은 듯하다...

 

 

 

 

 

금일 우리는 1코스 12구간중에서 6구간 정도를 걷기로 하고

상동리의 200여년 된 보호수에서 부터 밀둠벙, 범바위,

월전포마을, 하동삼거리, 마상포까지를 목적지로 출발해 본다..

 

 

 

 

 

 

 

바다를 왼편으로 보면서 걷는 코스는 너무나 기분좋고 저절로 힐링이 되는듯 하다...

또, 바다위에는 대형화물선들이 여러척 정박중으로 새로운 풍경을 선사해 준다...

 

 

 

 

바닷가 나즈막한 산길로 접어든다..갯가길 1코스는 전체 길이가 23km에 달하는 긴 코스인데 코스의 99퍼센트가

 기존에 있던 길, 갯 것 하러 다니던 길, 낚시하러 다니던 길,해안 초소를 연결하던 길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전하게 걸으면서도 옛 갯가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복원하고 다듬은 길이라 한다.

 

 

 

 

 

 

 

밀듬벙 몽돌길...

바닷가 몽돌위로 걷기도 해 차거운 몽돌위에서

따스한 차한잔 나눠 마시며 힐링의 시간을 가진다..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발걸음을 떼면 등산로에 가까운 가파른 길을

 마주하게 되는데약 10여분 더 오르면

바위(벼랑)가 드러난 전망좋은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산길을 걷다보면 절벽 아래로 멋진 절경을

 군데군데서 볼 수도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바다풍광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좋은 곳에서 경관에 취해본다..

 

 

 

 

고개를 드니 끝없이 펼쳐진 푸른 남해 바다가 눈높이를 낮추니

 남해도의 해안절벽의 풍경이 두 눈을 놀라게만 해준다...

 

 

 

 

발 아래로 펼쳐져 있는 200여 미터 높이의

비렁(절벽)은 배짱 없는 사람은 쳐다보기조차도

 아슬아슬하고 현기증이 나게 만들 정도다...

 

 

 

 

 

 

 

매트가 깔려있는 가파른 길을 오르내리면 지게지고 다니던

폭 좁은 길을 걷게 되는데 사진속 등성에 다다르면 골짜기로 내려가는

걷기 편한 좁은 숲길을 계속 따라 내려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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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내려오니 시멘트 포장의 임도를 만난다..

 

 

 

 

이곳 이정표에서 숲길로 들어서 월전포로 넘어가게 되는 3미터 정도 폭이 되는 길은 오랫동안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잡목들과 잡초들이 길을 점령하고 있다... 우린 여기서 잠깐 용월사 방향으로 난 임도를 계속 내려가 절구경하기로..

 

 

 

 

 

 

 

용월사에 도착하니 푸른색의 하늘과 바다가 만나고,

절이 그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남해 바다를 향해 서있는 부처상이 우리에게 인상 깊게 부각된다...

 

 

 

 

 

 

 

 

 

 

용월사 앞 바다 위에서는 낚시배를 정박하고

누군가 낚시중..절앞에서 낚아도 되나?..

 

 

 

 

용월사에서 왔던 길로 약 100미터 정도 되돌아 나와 이정목이

세워진 곳에서 왼편으로

거의 160도 꺽어서 들어가는 길로 들어서 좁은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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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초소바위에서 본 풍경..

 

 

 

 

 

 

 

초소바위 건너로 보이는 외치도, 혈도, 내치도..

 

 

 

 

두 번째 초소바위..

 

 

 

 

갯가길의 안내자인 거북이가 발길을 잡아준다..

거북머리 방향으로만 계속 가면 된다...

 

 

 

 

월전포 하동마을..

 

 

 

 

월전포 하동마을전경..

 

 

 

 

금일 걷기의 종착지인 마상포가 멀리 보인다..

 

갯가길 1코스(12구간중 6구간) : 상하동 해송보호수-밀듬벙-초소바위-월전포-하동삼거리-마상포(약 10km/3시간 30분)

탐방일자 : 201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