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역사유적지구를 가다...
2000년 12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대한민국의 세계유산으로
경주시 일대의 신라 유적,유물들을 말하는데
월성지구, 황룡사지구, 산성지구, 남산지구, 대릉원지구의 5개 지구로 나뉜다...
우리 가족은 일정상 2개지구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3개지구를 둘러보았는데 신라천년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아주 뜻깊은 탐방여행이 되었다..
1. 대릉원지구 :
경주 시내 한가운데 약 12만 6,500㎡의 너른 땅 위에 신라 고분들이 모여 있는
대릉원은 미추왕릉을 비롯하여 30기의 고분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고분들 속에는 주인과 함께 수많은 부장품이 같이 묻혀 있고 때로는
무덤 주인의 시종이나 노비들이 함께 묻히는 순장이 이루어진것을 알수 있다...
대릉원은 신라의 왕권강화가 이루어졌던 시기인
4세기에서 6세기 초까지의 무덤군이라고 할 수 있다...
고분주인이 왕이면 00왕릉이나 00여왕릉, 누군지 확실치 않으면 00총,
장군이면 000장군묘라고 칭한다고 한다...
경주에서 가장 큰 고분이면서 금관이 발굴된 황남대총...
대릉원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고분 중 가장 큰 무덤인데,
동서 길이가 80m, 남북 길이가 120m, 높이가 23m로 신라 고분 가운데 가장 크다...
무덤은 하나가 아니고 둘이 서로 붙어 있는 쌍봉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
그 모습이 꼭 표주박 같다고 하여, 표형분 무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렇게 두 개의 무덤이 하나로 만들어진 무덤을 부부 무덤으로 추축하고 있다...
대릉원지구내 소나무 길...
155호 고분 천마총...
대릉원의 고분군 중 유일하게 공개하고 있는데 1973년 발굴 과정에서
부장품 가운데 자작나무 껍질에 하늘을 나는 말이 그려진 말다래
(말을 탄 사람의 옷에 흙이 튀지 않도록 가죽 같은 것을
말의 안장 양쪽에 늘어뜨려 놓은 기구)가 출토되어 ‘천마총’이 되었다...
신라의 대표적인 무덤형태인 천마총은 목관을 안치하고 그 위에 나무 덧널을 짠 후
주위와 윗부분을 돌로 쌓고, 물이 새어들지 못하게 진흙을 덮어 다지고 다시 그 위에 흙을 덮어
봉분을 만들어 마무리 한 돌과 덧널을 사용해 만든 ‘돌무지덧널무덤’이다...
2. 월성지구 :
서기 101년 파사왕 22년에 신라의 왕성으로 축성되어
신라가 망하는 서기 935년까지 궁궐이 있었던 곳이다...
지형이 초승달처럼 생겼다하여 '신월성' 또는 '월성'이라 불렸으며,
임금이 사는 성이라 하여 '재성(在城)'이라고도 하였다....
조선시대부터 반월성이라 불려 오늘에 이른다...
월성의 성은 돌과 흙을 섞어 싼 토석축성인데 길이가 1,841m이며, 성내 면적이 193,585제곱미터이다.
동에는 동궁인 임해전과 안압지와 연결되고 북으로는 첨성대가 있으며
남에는 남천의 시내가 하나의 방위선 역할도 하게 되어 있다...
신라왕궁은 안압지 서쪽에 위치한 월성인데 방문해보니 성 내부에는 당시의 건물은 물론 한 채도 없었다...
이곳이 신라 왕궁이 맞을까? 할 정도로 넓은 공터밖엔 눈에 띠는것이 없다...
이곳이 궁성임을 증명하려면 성 내부와 주변지역을 발굴해서 의구심을 떨칠만한 유물
또는 유구를 발견해야 하는데 아직끼지는 진척이 없다고 한다...
석빙고...
왕궁에서 얼음을 저장하기 위하여 만든 석조 창고로서
겨울에 얼음을 채취하여 저장하였다가 여름에 사용하였다...
경주시 인왕동 월성의 북쪽에 축조되었으며, 길이는 18.8m, 높이는 4.97m, 너비는 5.94m이다...
월성지구내는 선덕여왕, 대왕의 꿈 등의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동궁과 월지(안압지)..
왕세자가 살았을 것이라는 궁터로 건물이 남아있는것은 없고 보이는건 복원된 건물로
오른쪽에 안압지가 있다.
안압지는 신라 문무왕 때에 경주에 조성된 인공연못으로 신라 천년의
궁궐인 반월성에서 동북쪽으로 걸어서 십분 거리에 있다...
통일시기 영토를 넓히는 과정에 많은 부를 축적한 왕권은 극히 호화롭고
사치한 생활을 누리면서 크고 화려한 궁전을 갖추는 데 각별한 관심을 두었다...
통일 직후 674년에 안압지를 만들었으며 679년에는 화려한 궁궐을 중수하고
여러 개의 대문이 있는 규모가 큰 동궁을 새로 건설하였다...
안압지와 주변의 건축지들은 당시 궁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새 동궁(임해전)의 확실한 위치는 알수 없고 다만 건물터의 초석만 발굴되었다....
안압지의 야경...
동궁(임해전)의 모형전시장...
안압지(월지라고도 함)에서 출토된 유구들..
3.남산지구 :
남산은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탑동, 배동, 내남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북쪽의 금오봉(468m)을
금오산, 남쪽의 고위봉(494.6m)을 고위산으로, 각각 독립된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보물 제913호인 삼릉계곡 마애여래좌상 등
불상 80여 체, 탑 60여 기, 절터 110여 개소가 산 곳곳에 흩어져 있다...
탐방일자 : 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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