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탐방/산, 섬산, 계곡

괴산 칠보산에 오르다..(30)

승암 2013. 10. 23. 16:36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 있는 칠보산(778m)

 

속리산 국립공원에 예속된 산으로, 속리산에서 북상하는

백두대간상의 희양산 가는 길 어귀의 악휘봉(845m)에서 서쪽으로 4km 지점에

위치해 있는 칠보산은 일곱 개의 봉우리가

보석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칠보산이라 불린다.

 

일곱봉우리가 늘어선 능선을 구봉능선이라고도 하는데 이 능선은

2017년 2월까지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또 칠보산은 아름다운암릉 사이 우거진 노송숲이 암릉의 아름다움을

배가시킬 뿐더러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며 송이버섯의 산지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등산시작점인 떡바위 근처 주차장..

 

우리 일행은 떡바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칠보산 정상을 거쳐 쌍곡휴게소로 하산하는 것이

산행도 수월하고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쉬어 가기에도 좋다고 하여

일단 이곳에서 하차하여 산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칠보산 등산 들머리인 떡바위 근처 문수암 계곡에 들어서고 있다..

 

 

 

 

경사 15~20도정도의 비교적 수월한 등산로 초입을 걷는다..

 

 

 

 

쌍곡계곡의 등산로 초입을 걸어 들어오다 보면 계곡을

이리저리 여러번 건너기를 반복하다가 근래에

가설된 나무계단을 올라서면서부터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조금 힘들어진다.

 

 

 

 

등산로 이곳저곳에 목제 데크가 설치되고 잘 관리되어 있어 대부분 편안히게 걸을 수 있다.

 

 

 

 

 

커다란 바위밑도 지나고 울창한 잡목숲도 지나고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금강송숲도 지나게 된다..

 

 

 

 

통나무와 돌로 잘 정리된 오르막길...

이곳서부터 제법 경사가 급한 오르막이 시작된다..

 

 

 

 

등산로 양측에 오래된 소나무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다..

 

 

 

 

가파른 산비탈을 숨을 할딱이며 철지지봉과 나무계단을오르다보면 청석재가 나타난다.

 

 

 

 

청석재에서 조망되는 군자산...

철지지봉을 잡고 목계단을 올라선 청석고개 조망대에선 사방의 전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청석고개에서 정상까지는 0.6km 로 약 30분이 소요되는데 가파른 급경사도 있지만 중절모바위,

버선코바위와 군데군데 암릉과

노송이 잘 어우러지며 조망을 우리에게 선물해 준다..

 

 

 

 

소나무와 어우러진 암릉과 희미하게 보이는 보배산원경..

 

 

 

 

암릉사이로 보이는 시루봉, 악휘봉이 보배산으로 연결되어 있다..

 

 

 

 

능선위의 앙상한 고사목들이 애잔하게 산봉우리를 쳐다보고 있다..

 

 

 

 

아름답게 물들기 시작한 칠보산의 옆구리...

 

 

 

 

칠보산 정상..

사진에선 안보이지만 이곳에서 살펴보는 조망은 일품으로 북으로 보배산너머로 박달산이 보이고, 동으로는 깊게 자리한

서당골 위로 시루봉과 악휘봉이 마주보인다. 악휘봉 오른쪽으로는 장성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장막을 치고 있다.

 

 

 

 

쌍곡폭포쪽으로 가기 위해선 급경사로 된 구간에 설치된 계단을 걷는일이 많은데 정상에서 멋진 경치를 보고 바로 시작되는 철계단.,

 

 

 

 

정상에서 철계단을 내려서 노송과 소나무 고사목이 어우러진 암릉지대를 지나 30분이면 시루봉, 악휘봉 갈림길이다.


 

 

 

암릉위에 뿌리를 박고 수백년을 살아온 소나무가 크지도 못하고 고고하게 서서 산등성이를 내려다 본다..

 

 

 

 

때론 로프줄을 잡고, 때론 암릉사이사이를 엉금엉금 기면서 내려가야 하는 길로 경치 구경한다고 조금만 긴장을 늦추면

 미끄러지고 넘어지기 쉽다. 바닥이 암릉이 부서진 마사모래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수백년 이상된 노송들이 좌우로 둘러쌓아 운치를 북돋우는 암릉길의 연속..

 

 

 

 

활목고개..

계속된 급경사를 뒤로하고 편안한 흙길이 시작되는 구간이다..목적지까진 3.6km로 표시되어 있다.

 

 

 

 

고개에서 20여분이면 계곡으로 내려서고 살구나무골 계곡 합수지점부터 쌍곡휴게소까지 약 2.5km는

완만한 계곡길로 여유롭게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계곡물에 발도 담그면서 즐겁게 걷는 구간이다. 서너 번 정도는 징검다리로 된 계곡도 건너야 한다.

 

 

 

 

계곡을 건너고 내려가는 편안한 길옆 나무들도 울긋불긋 예쁜 옷들로 바꾸어 입고 우리를 기쁘게 맞이해 준다..

 

 

 

 

걸어 내려가는 계곡밑으로 수정처럼 맑은 물이 떨어지는 너무나 아름다운 신선폭포가 보인다..

 

 

 

 

목적지를 향해 조금만 더 내려가면 반석을 흘러 내린 물이 여인네 치마폭 같다는 쌍곡폭포가 그 자태를 들어내 준다..

 

 

 

 

등산의 종착지점 절말계곡에 서있는 목제아치교이다..

 

 

 

 

등산 마지막점, 쌍곡휴게소, 계곡쪽으로 조성된 쌍곡 자연관찰로의 표지판..

이곳 도착까지 4시간 30분이 걸렸다..

 

 

 

 

휴게소 뒤로는 보배산, 칠보산, 시루봉, 악휘봉과 한 덩어리로 이루어진 능선들이 보이는데 두개 봉우리와 청석고개에서 보배산으로

가는 길은 속리산국립공원에서 2017년 2월까지 출입을 금지하고 있어 산행할 수 없다.

 

산행코스(2013/10/22 약 7.5km : 4시간 30분) : 떡바위주차장-문수암-청석고개-칠보산정상-활목고개-신선폭포-쌍곡폭포-쌍곡휴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