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들과 함께 백월산~성태산 연계산행을 위해 청양의 금곡마을에 도착하여
백월산 들머리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종주 기점 및 종점으로 이용되는 이 마을이름 금곡은 '거문고 골짜기' 라는 뜻으로,
마을 지형이 거문고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들머리로 들어서자 떡갈나무잎에 가려진 돌길의 오르막이 계속된다.
백월산이 청양-보령 경계에 있는 산이어서 코스도
청양의 남양면 백금리 금곡 마을과 보령시 청라면 나원리에서 오를 수 있다.
500m봉 도착..
정상에 도착하려면 능선하나를 더가야 하지만 답답하던 시야가 확보되는 능선위로 올라섰다.
다시 백월산 능선위로만 계속가는 낙엽쌓인 길을 겯는다.
백월산은 충청도의 산답게 그 기질을 닮아 겉모습은 부드럽고 순해 보였으나
산속으로 들어가 보면 꽤 험한 곳도 있다.
능선위를 걸으니 경관은 좋고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곳곳에 저리잡고 있어 산행의 맛도 있다.
배문이라고 되어 있는 곳을 쳐다보니 급경사 낭떨어지로 되어있어 위험해 보인다.
길에서 왼쪽에 줄바위란 팻말로 가보니 줄같이 생긴 커다란 바위가 있었고
조금 더오르니 백월산 정상의 표지석이 있는곳에 다다른다.
백월산 이름은 남양에선 그 산 위로 달이 지는 것을, 청라에선 그 산 위로 달이 뜨는 것을
늘 보아왔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백월산은 상봉이 565m로, 동쪽으로부터 500m봉과 530m을 거쳐 상봉에 이르게 된다.
떡갈나무 낙엽이 두텁게 쌓여있어 푹신하긴한데 자잘한 돌들이 숨어있어
경사길은 매우 미끄러워 주의해야 한다.
다리재까지는 계속되는 능선길을 내려가게 되는데 보기좋은 소나무 군락지를 거친다.
다리재..
남양면 금곡 마을과 청라면 나원리를 잇는 큰 고개다. 여기서부터
산행 시점인 금곡저수지로 임도를
타고 내려가는 길과 성태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갈라진다.
.
성태산을 오르는 급경사길을 계속가다보니 지나온 백월산의 전경이 잡목사이로 보인다.
가파른 능선위로 오르니 잡목에 가려지던 산아래 풍경이 보이고 있다.
마지막 급경사를 더 오르면 천세봉, 만세봉이다.
성태산의 두 봉우리..
천세봉을 먼저 만나고 1km 떨어진 지점에 만세봉을 다녀온 후 등산로로 내려가게 되어있었다.
만세봉은 부여군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1919년 독립 만세운동 당시 이곳에서 부여,보령,청양 3개 시군 주민들이
모여 봉화를 올리고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만세운동을 하였다고 하여 만세봉이라 한다. 사진속의 커다란 정상 표지석과
이정표, 평상과 벤치까지 설치되어 있다.
성태산 정상을 지나면 계속 급경사 내리막 길로 낙엽이 많아 매우 미끄럽다.
옥가실 삼거리..
안내도의 현위치에서 행여봉까지 다시 급경사길을 올라 수신리쪽으로 방향을 잡기로 한다.
행여봉이란 팻말이 나무위에 초라하게 붙어 있고 이정표도 서있다..
이곳서부터는 급경사 내리막구간이 계속된다.
행여봉을 지나 계속 내려오니 외산 방면으로 연결되는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를 막 지나면 만수산 성태산 등산안내도가 나타난다..
만수산은 자연휴양림이다..나중에 기회되면 탐방하기로 하고 계속 내려간다.
행여봉부터 계속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옥가실저수지가 시원하게 나타난다..
뿕은 지붕을 배경으로 서있는 감나무가 아름다운 시골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저수지를 돌아 내려오니 수신리마을 초입이 보이기 시작한다.
농로길옆에 400여년은 되었다는 반송이 멋진 자태를 드러내고 서있다..
반송은 소나무와 비슷하긴 하지만 밑동에서 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서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없고 꼭 우산을 펴 놓은 모습을 하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오늘 종점이자 성태산 등산로 입구이기도 한 도로옆의 안내판.. 성태산은 부여-청양-보령의 경계에 있는 산이기 때문에
백월산에서 성태산까지 돌려면 이 곳 부여군 외산면 수신리를 거치거나 오늘 산행 들머리인 금곡을 거쳐야 한다.
산행코스(2013/11/12 4시간 30분소요) : 금곡마을 - 백금 저수지 - 월산사터갈림길-백월산정상 -다리재 - 천세봉-
성태산(만세봉) - 천세봉 - 옥가실 갈림길 - 행여봉 - 수신리(반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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