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탐방/산, 섬산, 계곡

제천의 미인봉, 신선봉..(14)

승암 2013. 6. 5. 11:06

 

 

 

미인봉(저승봉)에서 학봉, 신성봉으로 가는 길의 멋진 암릉위 암석들...

 

오늘의 산행은 시작부터 계속 오르막이 이어지는 힘든 산행으로 미인봉입구에서 시작해

저승봉, 학봉, 신성봉을 거쳐 상학현리로 내려오는 코스였는데 밧줄을 타고

오르는 암릉과 암벽구간이 많아 30도가 넘는 날씨에 정말 힘든 하루였다.

 

비오듯 흐르는 땀에 온몸은 물론 등에 진 베낭까지 흠뻑 젖어버려

나중에 보니 소금기로 허옇게 얼룩이 져있었다. 

 

그러나 암릉위에서 본 풍광이 너무 멋있고

환상적이라 힘든 하루를 보상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미인봉(저승봉)의 자태를 올려다 보며...

 

산을 힘들게 오르면 해발 596m의 미인봉이 보이는데 이봉은 충청북도 제천시와

단양군에 걸쳐 있는 금수산(1,016m) 자락의 신선봉(845m)에서

청풍 방면 도화리로 벋어내리는 능선 위에 솟아 있다.

 

산을 중심으로 북쪽에 학현리계곡,서쪽에 동천협곡,남쪽에

능강천계곡이 깊이 패인 심산유곡이 있다...

 

 

 

 

미인봉의 표지석과 미인봉을 내려서면 나타나는 반석군...

 

등산로에서 만나는 궁뎅이바위 쪼가리바위, 전망대바위, 너래바위 등

기암과 잘 조화를 이룬 노송이

마치 연출해 배치해 놓은 것처럼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곳이었다...

 

 

 

 

미인봉밑의 넓은 반석에 서서 조망되는 학봉, 신성봉을 바라본다...

멀리 봉우리 위로 학봉, 신선봉이 보이고 있다...

 

 

 

 

 

암릉위의 기암들...

기암괴석들 사이로 멀리 충주호와 인근의 산들이 조망된다...

 

 

 

 

암릉위에 누어있는 고사목...

 

살아서 멋진 자태를 뽐냈을것 같은 소나무가 무슨 이유인지 죽어 쓰러져 있지만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 간다는 태백산 주목처럼

아직도 고고하고 쓸쓸한 멋을 우리에게 선사해 주고 있었다... 

 

 

 

 

학바위가 바라다 보이는 암벼위에서...

멀리 높은 봉우리에 학봉 인근의 전망대가 희미하게 보인다.

 

 

 

 

신선봉으로 가는 암릉길과 철계단길 ..

 

 

 

 

학봉에 오르는길..

온통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모양이 다양하여 산행 내내 조각전시장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신선봉을 오르기 위해선 능선을 지나 자일을 이용해야 하는

세미클라이밍 지대와 바위지대를 지나야 오를 수 있다...

 

 

 

 

급한 벼랑은 밧줄을 잡고 오르면 이내 하늘로 우뚝 솟은 학봉아래에 이른다...

 

급한 암릉 오르막길을

조심스레

올라서면 금수산과 월악산 등이 조망되는 학봉이다. 암릉위에 고고한 자태의 한그루.. 소나무는 힘들게 여기까지 오른 우리에게 무엇인가 교훈을 주는듯 했다.

 

 

 

 

 

학봉(774m)에서 바라본 절경...

학봉이라 부르는 것은 학이 비상하는 것 같다는 학폭포와 학현이란 지명의

영향인 듯하다. 하지만 그보다는 596m봉과 신선봉(845m)사이에 솟은 학봉이 학을 목을 빼고

비상을 준비하듯 가장 훤칠하게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학봉(774m)에서 바라본 절경...멀리 충주호가 유유하게 흐르고 있다...

 

 

 

 

신선봉 정상...

 

정상에는 정상임을 알리는 팻말과 돌탑이 쌓여 있고 참나무 등의 수림으로

덮여 있어 조망이 좋지 않아 조망사진찍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기암절경을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산행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신선봉이다...

 

 

 

 

산행 종점인 상학현마을의 안내판.... 정상에서 하산은 계속 북서쪽 능선을 타고 가다 손바닥같이 선 바위에서 북동쪽 능선을 타야 한다...

 

 

산행일자(2013/06/04 4시간) :

 

금수산가든-미인봉(저승봉)입구-미인봉정상-학봉-신선봉 정상-임도-상학현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