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탐방/근대유산, 안보유적 52

목포 근대역사관 I <구 일본영사관>..(33)

목포 근대역사관 I 구 일본영사관 건물을 전시관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목포 구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유달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건물은 중앙의 목조현관과 좌우 대칭의 구성을 가진 간략한 고전주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는데 흰색과 붉은 벽돌을 교대로 사용한 창문의 아치는 같은 시기 서양 건물에서 보이는 일반적인 특징이다.. 내부는 나무 바닥과 천장의 장식 그리고 벽난로 등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 말을 보관하던 봉안전터나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일제의 패색이 짙어지면서 건설한 방공호 등이 남아 있다.. 처음엔 영사관으로 활용되다가 일본이 한국을 강제로 병합한 이후에는 지방관제를 개편하면서 목포부청사로 사용.. 당시 이 건축물은 한국의 여러 항구의 영사관 중 가장 아름답기로 명성이 높았으며 중국 시아먼에..

질마재를 노래한 미당의 시..(4)

질마재길(미당의 시).. 세상일 고단해서 지칠 때마다/ 댓잎으로 말아부는 피리 소리로/ 앳되고도 싱싱히는 나를 부르는/ 질마재. 질마재. 고향 질마재 소나무에 바람소리 바로 그대로/ 한숨 쉬다 돌아가신 할머님 마을/ 지붕 우에 바가지꽃 그 하얀 웃음/ 나를 부르네. 나를 부르네 도라지꽃 모양으로 가서 살리오? 칡넌출 뻗어가듯 가서 살리오?/ 솔바람에 이 숨결도 포개어 살다/ 질마재 그 하늘에 푸르를리오? 담쟁이가 운치있는 미당시문학관 입구..카페도 있고.. 위는 질마재권역 문화센터, 아랜 미당시문학관 전경... 탐방일자 : 2015/05/05

1930년대에 형성된 전주 한옥마을..(43)

전주 한옥마을.. 1930년을 전후로 일본인들의 세력확장에 대한 반발로 한국인들은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일본인 주택에 대한 대립의식과 민족적 자긍심의 발로였다고 한다.. 1930년대에 형성된 교동, 풍남동의 한옥촌은 일본식 주택과도 대조되고 화산동의 서양풍 선교사촌과 학교, 교회당 등과 어울려 기묘한 도시색을 연출하게 되었고 현재 우리 후손들이 옛 향기에 취해보려 방문하는 한옥마을의 배경이 되었다.. 오목대에서 바라보면 팔작지붕의 휘영청 늘어진 곡선의 용마루가 즐비한 전주의 명물이 바로 교동, 풍남동의 한옥마을인 것이다.. 경기전.. 경기전은 왕조의 발상지라 여기는 전주에 세운 전각으로, 세종 때 붙인 이름이다.. 1410년(태종 11)에 임금은 전주, 경주, 평양에 태..

군산의 일본식 가옥 <구:히로쓰가옥>..(22)

일본식 히로쓰가옥.. 일제강점기 군산시내 유지들이 거주하던 부유층 거주지역으로 포목점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샤브로가 지은 주택으로 군산시 신흥동에 위치.. (구)호남제분의 이용구 사장명의로 넘어가 오늘날까지 한국제분의 소유로 되어 있으며 영화 '장군의 아들', '바람의 파이터', '타짜' 등 많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이 주택에서 촬영되었다고.. 건물의 형태는 근세 일본 무가(武家)의 고급주택 양식을 띄고 있는데 목조 2층 주택으로 지붕과 외벽 마감, 내부, 일본식 정원 등이 건립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 의의가 크다. 탐방일자 : 2016/03/05

금강변애 위치한 채만식 문학관..(20)

채만식문학관.. 소설 '탁류'의 배경인 금강변에 위치하였는데 건물 모습은 전체적으로 정박한 배의 형상을 갖추고 있다.. 1층 로비에는 채만식의 인물사진, 작품 속의 이미지와 군산 모습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고 전시실에는 중편소설 '배비장'의 육필원고, 사진자료, 편지, 졸업증명서 등 전시, 채만식의 다큐멘터리 영상물이 있다.. .2층에는 로비에 채만식의 인물사진 및 임종시 익산 초옥 사진과 월영공원에 위치한 채만식 문학비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고, 50석 규모로 오페라 탁류 및 채만식의 일대기(한국문학기행)을 관람하고 각종 문학강좌 및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는 영상세미나실이 있다.. 또한 문학관 주변은 콩나물 고개를 상징하는 둔뱀이 오솔길, 호남평야에서 걷어 들인 쌀을 실어오는 기찻길 등 시대를 형상하며..

군산 계정동의 이영춘박사 가옥..(26)

이영춘 가옥.. 군산시 개정동에 위치, 현재 군산시에 남아 있는 일제 강점기 시절의 건물 중에서 가장 보존이 잘된 건물이라고 한다.. 일본인 농장주인 구마모토(熊本)가 1920년대에 건축하였는데 건축 당시 조선총독부 관저와 비슷한 건축비를 들여 별장처럼 지은 곳.. 외부 형태는 유럽 양식을 띄며 평면 구조는 일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양식의 응접실과 한식의 온돌방이 결합된 한식, 양식, 일식의 복합 건축양식으로, 우리나라 근대 주거문화가 들어오는 양상을 보여준다.. 일제 강점기 때의 토지 수탈의 실상을 보여주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해방 후 우리나라 농촌보건위생의 선구자 쌍천 이영춘 박사가 이용했다는 의료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탐방일자 : 2016/03/05

'혼불'의 작가! 최명희 문학관..(21)

최명희 문학관.. 2006년 4월 25일 최명희문학관은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에개관되었다.. 이곳에서 태어난 작가는 모교인 기전여고에서 서무직에 종사하기도 했고 1970년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3학년에 편입해 1972년 졸업과 동시에 기전여고에 교사로 부임하여 서울 보성여고로 옮기기까지 2년 동안 국어교사로 재직했다.. 대표작 '혼불' 출간 이후, 1997년 전북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47.10월생으로 전주에서 태어나 이곳 고향에서 문학 열정을 불태우다가 1998년 12월 11일 몹시도 차고 매운 날, 51세의 나이로 지병인 난소암으로 영면하였다.. '전주시민의 장'으로 장례 후 모교인 전북대학교 부지 건지산 중턱에 안장됐다. 탐방일자 : 2016/03/06

근대군산의 시간여행..(14)

옛 군산세관.. 1908년 준공..서울역, 한국은행 본점 건물과 함께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 하나.. 현재의 군산세관.. 1922년 신축..구 조선은행 군산자점.. 2008년 개보수 거쳐 군산 근대건축관으로 사용.. 장미공연장.. 1930년대 조선 미곡창고주식회사에서 사용하던 근대 건축물.. 장미갤러리.. 2013년 개보수 거쳐 체험학습 및 예술전시공간으로 사용 중.. 미즈카페.. 1930년대 건립되어 무역회사로 사용되던 건물.. 2012년도에 근대역사박물관 정면에서 현재 자리로 이전 개축.. 카페테리아, 근대문학 소통공간으로 사용 중.. 탐방일자 : 2016/03/05

양평 소나기마을의 황순원문학관..(29)

황순원문학촌의 소나기마을... 두물머리 북한강변에 양평군 황순원문학촌의 소나기마을을 다녀왔다... 소나기마을은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의 배경을 테마로 삼아 건립한 국내 최대 문학테마공원.. 황순원 단편소설 '소나기'엔 작품 배경이 양평임을 알수 있는 구절이 나오는데 맑고 순수한 소년.소녀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졌던 부분을 문학테마로 재현한것이 현재의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소설속 징검다리, 수숫단, 들꽃마을 등으로 재현한 체험장과 작가의문학과 생애전반을 볼 수 있는 문학관, 여러 대표작들의 분위기를 음미할 수 있는 산책로 등이 조화를 이룬 신개념의 문학공간이라 할 수 있겠다... 소나기분수...시원한 소나기가 머리위로 쏟아지게해 마치 내가 소설속 그시절의 소나기를 만난듯 하다..분수 주위로는 소나기..

월정리역과 두루미관..(9)

경원선의 간이역 이었던 월정역... 남방 한계선이 최 근접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철원안보관광의 대표적인 경유지.. 현재는 객차잔해 일부분만 남아 있는데,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팻말과 함께 분단된 민족의 한을 증명해 주고 있다... 월정리역은 비무장지대 남쪽 한계선 약 1.8km 거리에 있는 남쪽 한계선에서 가장 가까운 마지막 기차역.. 현재 월정리역(철의 삼각전망대)는 철원군이 안보관광코스로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철마는 달리고 싶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철수하면서 열차 앞부분만을 가져가 지금은 객차로 쓰이는 뒷부분만 일부 남아 있는데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이루어졌던 철의 삼각지에 위치한 월정리역의 멈춰진 기차는 한국의 분단역사를 상징적으로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