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남지 개비리길.. 남지읍 용산리에서 신전리 영아지마을까지 왕복 6.4㎞ 구간을 일컫는다.. 옛날 영아지마을의 어느 집에서 키우던 개가 남지 용산리마을로 팔려가 헤어진 자신의 여자친구를 만나러 자주 다녀서 길이나게 됐는데 그 길을 사람들이 발견해 살짝 넓혀서 쓴 것이 개비리길의 시초라고.. 개가 처음에 낸 길이라 해서 개비리길이라 불렀다는데 원래 ‘개비리’ 라는 말은 두가지의 뜻이 있다. '개’는 물가를 뜻하는 말이고‘비리’ 는 벼랑 또는 절벽의 이곳 토박이 말, 그러니까 물(강)가의 벼랑길이라는 뜻.. 개비리길 주변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이 첫 승리를 거둔 기음강전투 지역, 한국전쟁 때 낙동강 최후 방어선에 있던 남지철교(등록문화재 제145호) 등이 산재해 역사 테마길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